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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중국시장의 반등, 이제 시작인가?

by Reading World2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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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종합지수
항셍지수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한 이후  상해지수와 항셍지수가 최근 2주 사이동안 20%가 넘게 상승했다.

아래와 같이 대규모 부양정책을 펼쳤는데,

1. 지급준비율 0.5% 인하,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 언급.

: 은행은 고객이 입금한 예치금 중 일부를 반드시 적립해놓고 있어야 하는데 이 비율이 지급준비율이다. 한마디로 고객의 예치금 중 적립해야 하는 필수 금액이 줄어들었으니 더 많은 돈을 시중에 공급할 수 있어 시중 유동성을 증가시킨다.

2. 역레포금리 0.2% 인하.

: 중국에서 시중 은행들은 중앙은행에게 담보물(채권 등)을 맡기고 자금을 대출받는데, 이 금리가 바로 역레포금리이다. 역레포금리가 낮아졌으니 은행들은 더 많은 돈을 중앙은행에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시장에 유동성을 증가시킨다.

3.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 작정하고 부숴버린 중국의 부동산경제를 숨은 붙여놓을정도로 회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4. 기업의 자사주 매수를 위한 특별 대출프로그램 실시. 이 경우 배당율을 대출금리보다 높게 할 경우 말 그대로 무위험 차익거래가 가능해진다.

사실 중국이 찔끔찔끔 부양책을 조금씩 내놓고 있었는데 요번 부양책의 경우 규모가 굉장히 크다보니 시장에서 반응을 한 것 같다.

 

항셍테크 레버리지 ETF 괴리율

 

최근 코로나 이후 증시가 정말 단기간에 이렇게 90도로 급등하는 것은 처음 보는데 접근해보자니 관련 ETF의 괴리율이 정말 심각하다. 역안전마진을 가지고 들어갈 야수의 심장은 가지진 못했기에 관심종목에 넣어두기만 해 놓을 뿐.

공동부유 선언이후 항셍 지수를 반토막을 냈는데 이렇게 쉽게 다시 단기간에 20%를 들어 올리는 중국정부가 참으로 무섭다.

중국 시장의 경우 정말 중국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이렇게 밀어줄 때 들어가는게 맞긴 하고 경험상 이런 시기에 올라타야 돈을 버는데.. 참 내키지가 않는다.

상당한 단기 과매수 구간이기에 중국정부의 이번 부양책을 믿는다면 단기 조정 시 소액으로 투기적으로 접근하면 꽤나 재미를 볼 것 같다.

절대.. 절대.. 계좌의 주포지션으로 잡아선 안된다.

중국 상해같은경우는 소비쿠폰도 팍팍 발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끔찍한 디플레에서 빠져나오고자 정말 본격적으로 힘을 쓰기 시작한 듯. 이제 수출로는 성장하기가 힘들 것 같으니 내수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중국 본토주식이 더 나아 보인다. 

다만 이런식으로 정말 파격적으로 경기를 부양한다면 반드시 버블이 따라올 텐데 그것을 얼마나 조절하느냐가 요번 중국정부 정책의 핵심일 것이다.

말 그대로 디플레를 잡으면서 버블을 억제해야하니 엑셀을 밟으면서 동시에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같은 경우 정말 올릴 땐 화끈하게 올리기 때문에 과거 10년 전 저 광기를 다시 목도할 수 도 있겠다.

딱 10년 전 중국정부에서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고 미친듯이 버블이 왔었는데 분명 저 당시에 맛을 봤던 중국 본토투자자들은 어찌 반응할지..

단기 조정이 오면 이 광기에 한번 들어가고싶은 생각이 든다.

중국은 항상 One-Way더라. 그 와중에 우리나라는 금투세 얘기나 하고 있으니..

이 기세에 몰려 국내 수급이 빠질 염려도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롱 한국숏잡고 간극만큼 먹는 것도 전략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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