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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책

영화 룩 백(2024) 리뷰

by Reading World2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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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후지모토 타츠키

대표작 : 파이어펀치, 체인소맨

장르 : 드라마

주제 : 성장, 청춘, 우정

이 작가의 기존 작품인 파이어펀치부터 체인소맨, 룩백, 안녕 에리를 모두 보았던 팬으로서 '룩 백' 예고편부터 기대를 가지고 보았는데 너무 좋았다.

메가박스 독점에 하루에 3번밖에 상영하지 않아 많이들 안 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들도 있고, 혼자 보러 온 분들도 있고, 어린아이와 같이 온 젊은 부부도 꽤 있었다.

줄거리는 초등학교 학년 신문에서 4컷 만화를 연재하던 '후지노'와 마찬가지로 같이 만화를 연재하던 히키코모리 등교거부학생인 '쿄모토'의 사이의 우정과 성장을 다뤘다.

주인공 '후지노'는 등교도 하지 않는 히키코모리 동급생 '쿄모토'에 비해 그림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미친 듯이 연습하지만 여전히 쿄모토에 비해선 떨어지는 것을 깨닫고 6학년 때 그림 그리길 그만둔다.

하지만 우연히 등교거부로 인해 졸업장을 받지 못한 쿄모토에게 직접 졸업장을 가져다주게 되면서 둘의 첫 만남이 시작되는데, 알고 보니 히키코모리 쿄모토는 주인공 후지노의 엄청난 팬이었으며 감명 깊었던 작품을 줄줄 읊기까지 하면서 등 뒤에 사인을 요청한다.

쿄모토의 뛰어난 재능 앞에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아 그림을 그만두었지만, 오히려 그림을 포기하게 만든 원인이었던 쿄모토가 자신을 인정하고 치켜세워주자 말로 이룰 수 없는 행복함을 느끼며 비 오는 길에 황홀한 표정으로 춤을 추며 돌아가는 후지노의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이후 둘은 단짝이 되어 붙어 다니며 단편작품을 그리고 정식 연재까지 따게 되지만 쿄모토는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고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며 따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후지노는 이런 쿄모토와의 말다툼 이후 연재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둘의 사이는 멀어지고, 어느 날 쿄모토가 다니는 대학에 정신병자 살인자가 난입해 학생들을 죽였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뒷내용은 스포..

정말 좋은 영화니 영화관에서 관람하길 추천한다.

결말 해석을 찾아온 분들에게 설명하자면 (아래 내용은 스포가 있습니다)

 

 

 

 

 

 

 

 

 

 

 

 

 

쿄모토는 괴한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했으며 죽음 이후 쿄모토가 살던 집을 찾아온 후지노의 4컷 만화가 문틈을 통해 평행세계로 전해지고, 평행세계의 초등학생 쿄모토는 만화를 보고 방문을 나서지 않아 후지노와 인연이 이어지지 않게 된다.

시간이 흘러 쿄모토가 대학에 진학했을 때 동일하게 괴한이 난입하지만 그림을 그만두고 가라테를 배워온 후지노에게 날라차기를 통해 목숨이 구해진다.

쿄모토는 후지노와의 말다툼 이후 서로의 갈 길을 갔지만 여전히 후지노의 연재작 '샤크 킥'을 모두 보며 독자감상평도 쓰는 여전한 후지노의 열혈 팬이었다.

결론적으로 작품 내 세계의 쿄모토는 죽었지만, 평행세계에선 후지노에 의해 구해졌다는 것.문틈 사이로 이어지는 평행세계 연출은 정말 작가의 천재성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추가로 영화 내 재밌는 이스터에그가 있는데, 후지노와 쿄모토가 돈을 처음 벌게 되어 시내에서 재밌게 노는데 이때 둘이 보는 영화에서 작가의 다른 단편인 '안녕 에리'의 장면이 나온다.

'안녕 에리'는 어렵지만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기에 '룩 백'을 봤다면 이 작품도 보길 추천한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 '안녕 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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