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CN7 매뉴얼을 보면 IVT 변속기 오일의 경우 무점검 무교체로 적혀 있다.
하지만 천년만년 영원히 쓸 수 있는 오일은 존재할 수 없다.
오일은 금속 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 기계적 마찰이 발생하면 반드시 쇳가루가 나오고 물성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작성되었는가?
여기서 무점검 무교체라고 작성한 이유는 '가혹 조건'이 아닐 경우를 말한다.
즉. 제조사 측은 차량 수명을 약 10~20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가혹조건'이 아닐 경우 차량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제기능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보증기간을 따져봤을 때 5년/10만 km 선도래 기준으로 해당 연수와 주행거리 안에는 미션에 이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혹 조건에서는?
가혹조건일 경우는 매 100,000 km 교체라고 적혀있다.
가혹 조건을 잘 보면 우리나라에서 차량으로 장거리만 뛰지 않는 한 무조건 해당된다.
차량으로 출퇴근을 한다면 4번. 교통체증이 심한 구역 주행을 매일 할 수밖에 없기 때문..
즉, 우린 미션오일도 교체해야 한다.
다만 CVT 미션은 벨트와 풀리로 구성된 구조상 내구성이 좋지 않기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CVT 미션의 엔진오일 교체주기는 혼다의 경우를 보면 4만 km, 닛산의 경우 6만 km를 권장하고 있다.
https://newautopost.co.kr/close-up-coverage/article/81331/
아반떼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K3의 경우 CVT 변속기 결함 논란이 많다.
CN7의 경우 개선이 되었는지 해당 논란이 딱히 없으나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미션교체 비용의 경우 재생이 200만 원부터 시작하므로 미션이 고장 나면 최소 200~300 이상 날아가기에 '반드시' 오일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론 보수적으로 타사 기준과 같이 5~6만 km
여유 있게 잡는다면 8만 km엔 교체가 필요하다.
나의 경우 1년에 약 15,000 km을 주행하기에 4년 주행 (6만 km) 마다 교체를 할 생각이다.
문제는 미션오일을 교체하고 오히려 변속충격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미션오일양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발생하는 것인데, 이 양을 맞추는 '레벨링'작업이 미션오일에선 상당히 중요하다.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기에 적정온도가 되도록 기다려야 하는데, 이 온도를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귀찮기 때문에 FM대로 작업하지 않는 정비소를 가면 안 바꾸느니만 못한 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CVT미션은 순전히 오일만 교체하는 순환식 방법과 팬까지 탈거한 후 철가루를 제거하고 미션필터까지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문제는 후자의 방법으로 진행해야 실질적인 철가루 제거가 가능한데, 일반 정비소에서 매우 매우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해주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미션오일 교체는 어떻게 어디 가서 할 것인가?
소위 말하는 'CVT 미션 성지'를 찾아가야 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데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해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변속기 전문 '대성오토'라는 회사다. 가격은 공임이 많이 들기에 24년 기준 약 25만 원 수준.
3,4년 뒤 내가 교환할 쯤엔 30만 원 정도 되어있을 듯..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미션가격은 이 비용의 10배가 넘기에 반드시 교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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