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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시사

영업이익률 50%의 괴물같은 회사, 클래시스 너는 누구냐..?

by only buy inndex 2024. 12. 8.

 

요즘 계엄령과 더불어 국내주식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할 때 국내주식을 둘러보고 있다.

해외 증권사들도 국내주식 비중 축소, 매도적극 권고를 하고 있는 중이라 꽤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

 

연말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백만 원도 안 되는 돈이지만 그 돈조차 국내주식을 매수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진흙속에서 진주 찾기라서 기준을 엄격히 두고 있다.

1. 높은 영업이익률 (20% 이상)

2. 높은  ROE (20%이상)

3. 5조 미만의 미들캡 기업

4. 적자가 아닌 기업

5.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

6. 너무 높지 않은 PER(40 미만)

7.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기업(특히 상법 개정에 반대한 주요 기업들)

 

아무튼 네이버 증권에서 코스닥 시총순을 보는데 8위에 많이 보던 클래시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이 회사를 4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4년 전 주식에 대해 공부를 꽤나 하면서 퀀트투자를 알게 되고, 이것저것 필터링을 해서 걸린 회사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퀀트투자가 개인 수준에선 종목을 서칭 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알고 있다고 내 능력이 좋은 것인가? 결코 아니다.

 

그때 내가 같이 알게 된 기업으로는 리노공업, 티씨케이와 같은 기업도 있었지만 제노레이, 하나제약, 대한약품 들과 같은 기업들도 있기 때문이다.

 

잠깐 샀다가 팔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업 정보 

 

1. 시가총액 : 약 2조 8천억

2. 영업이익률 : 50% 전후

3. ROE : 30% 전후

4. PER : 33

5. 배당률 : 0.46% (없는 수준)

6. 부채비율 : 30%대

 

수치적으로 아주 훌륭한 회사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가? 나의 친구 DART사이트를 이용해 보자.

 

 

미용목적의 의료기기 사업을 한다.

슈링크는 나도 들어봤는데.. 꽤나 유명한 회사군..

 

 

말 그대로 기기와 소모품을 반반씩 팔아서 돈을 벌고 있다.

 

슈링크를 조금 더 찾아보니 피부 리프팅용 미용기기다.

 

피부 리프팅이란?

 

 

피부리프팅 : 피하의 콜라겐 분비를 유도해 피부를 수축시켜 피부가 팽팽하도록 하는 시술.

효과가 영구적이진 않으므로 '정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클래시스의 슈링크 리프팅은 초음파 리프팅을 말하며 피부층에 고온의 초음파를 쬐어 느슨한 피부층을 수축시키는 는 방식이다. 

 

솔직히 자세한 원리는 모르겠고 피부를 구워서 땡땡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우린 투자하러 왔지 시술받으러 온건 아니니까..

 

2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생산실적이 매년 올라가고 있다.

23년의 생산능력이 22년보다 떨어진 건 조금 이상하긴 한데, 생산실적은 20%가량 올랐다.

 

가동률은 100%가 넘는데, 말 그대로 특근까지 돌리면서 초과생산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을 아주 쓸어 담는구먼..

 

 

매출비중을 보자.

 

해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기업이 내수를 상대로 장사를 하느냐와 글로벌을 상대로 장사를 하느냐는 천지차이다. 

 

잠깐 삼양식품 얘기를 해보겠다.

 

삼양식품 55기-57기
삼양식품 61기-63기

 

 

불닭볶음면 한 개를 통해 내수기업에서 해외기업이 된 삼양식품의 주가의 폭발적 성장을 보자.

 

수출 비중이 10%도 안되었다가 지금은 내수시장의 2배가 수출시장이다.

 

학교 앞에서 학생들 상대로 장사하느냐와, 회사 빌딩가에서 고깃집을 하느냐의 차이가 이런 것이다.

 

 

 

 

클래시스

다시 돌아와서 클래시스는 해외 비중이 65%를 차지하기에 국내 내수가 박살 나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내가 궁금한 것은 기기 매출비용뿐만 아니라 '소모품'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인데 무엇이 소모품으로 쓰이는 것일까?

 

클래시스의 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고강도 집속초음파 슈링크 장비엔 '카트리지'가 사용된다.

 

일정 횟수 이상을 사용하면 교체가 필요하다.

 

얼굴에 보통 300샷을 맞는다는데, 카트리지 하나에 1만 2천 샷 정도 시술하므로 한 개에 40회 분량인 것.

 

카트리지의 원가율은 기기보다 훨씬 낮기에 기기가 많이 팔리면 소모품 매출도 덩달아 늘면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

 

마치 엘리베이터와 사업구조가 비슷한데, 기기를 한번 팔고 꾸준한 유지보수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다.

 

 

하나 걸리는 점은 대주주가사모펀드라는 것인데 BCPE Centur Investments다. 

 

휴젤도 이런 식으로 투자해서 성공적으로 매각한 사례가 있기에 엄청난 부담은 아닌 편.

 

클래시스 차트

 

차트를 보면 상황은 애매하다. 240일선과 장기 추세선이 동시에 깨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올해 5월 9일에 미친듯한 거래량을 보여주며 20%가량 급등한 지점이 있는데 이 지점이 23년 두 번의 쌍봉 우리 고점을 형성한 지점을 상향 돌파한 지점이다.

 

즉, 42000원을 강한 지지선이라고 볼 수 있기에 42000~51000원의 밴드에서 매집해 가면 좋은 기회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아랫꼬리를 달고 반등한 것은 긍정적이나 결국 45000원 위에 올라와야 안정적인 모양을 취하기 때문에 그 위에서 매수하거나, 42000원에서 30~50%의 현금을 투입하는 전략을 세워볼 수 있다.

 

현재 에스오일을 매도한 현금이 남아있기에 충분히 여력이 있다. 42000에서 매수를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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