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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시사

비상! TR ETF 폐지! 이제 어디로 가야하오..

by 시지프스 탈출기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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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경 코리아마켓

 

 

올해 7월부터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라 TR(Total Return) ETF가 사실상 사라진다. 

 

웃긴 건 국내주식형 상품은 예외 두고 인정하겠다고 한다.

 

아무래도 국내 자금의 해외이탈을 막으려는 하나의 술수로 보이는데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TR ETF란?

 

 

TR(Total Return) ETF는 일반 ETF와 다르게 분배금을 15.4%의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은 상태로 재투자되어 과세이연으로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봉차트 : 일반 ETF // 선차트 : TR ETF

 

위 차트는  TIGER 미국 S&P500 KODEX 미국S&P500 TR상품의 차트를 비교한 것이다.

 

보라색 선으로 그려진  TR상품을 보면 출시 초기인 21년 하반기엔 일반 상품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 재투자 효과에 의해 현재 9%가량의 수익률 차이를 볼 수 있다.

 

 

그럼 내가 가지고 있는 TR 상품은 아예 사라지나요?

 

 

그럴 확률은 매우매우 낮다.

 

KODEX에서 출시한 S&P500과 나스닥 100 TR상품의 규모를 합치면 무려 5조가 넘기 때문에 증권사에서 이 상품을 상장폐지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증권사는 수수료 장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상품을 상장폐지하기보단 상품의 구조만 바꿔 계속해서 운용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공지

 

실제로 어제 삼성증권에서 발표한 공지를 보면 TR형 상품을 7월부터 전환해서 운영한다고 공지를 띄웠다.

 

아직 어떻게 변경할지는 결정되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어떻게 바뀔지는 2가지 정도로 추측해 볼 수 있다.

 

1안 : 배당금을 자동재투자하는 TR상품의 컨셉은 유지하되, 변경된 개정안에 따라 배당소득세 15.4%를 제한 금액을 자동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2안 : 일반 상품들과 같이 분기 or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한다.

 

만약 1안으로 바뀐다면 연금계좌나 ISA의 TR상품은 전부 일반상품으로 전환해야한다.

 

연금계좌나 ISA계좌의 경우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되지 않고 과세이연되기 때문에 TR상품과 일반상품의 경우 사실상 차이가 없고, 배당금을 수동으로 재투자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연금계좌나 ISA계좌에서 가지고 있던 상품이 1안과 같이 바뀌게 된다면 증권사에서 15.4%의 세금을 원천적으로 징수하고 재투자하기 때문에 과세이연의 효과가 사라진다.

 

만약 2안으로 바뀐다면 그냥 홀딩하거나, 수수료가 더 낮은 상품으로 변경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럼 이제 어디로 가야 하오..

 

 

1. S&P500

 

출처 : ETF CHECK

 

삼성증권에서 자랑하던 0.0099%의 총보수는 사실 낚시다.

 

증권사들의 ETF 실비용은 사실상 숨겨져 있기 때문인데 자세히 보면 KODEX ETF의 수수료가 가장 높다.

 

25년 1월 기준으로 S&P500 상품의 경우 RISE가 가장 수수료가 낮다.

 

S&P500 상품은 ACE나 RISE로 전환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2. 나스닥 100

출처 : ETF CHECK

 

나스닥 100 상품의 경우 실비용이 KODEX가 가장 저렴한 것을 볼 수 있다.

 

삼성증권 공지를 볼 때 수수료를 유지하겠다고 하니 나스닥의 경우 별 이상이 없으면 그냥 유지하면 되겠다.

 

 

 

3.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내 계좌

 

내 연금계좌를 보면 모두 TR상품인데 수수료 변동이 없으면 S&P500 상품은 RISE상품으로 전환할 것 같다.

평가수익률 초기화는 기분이 조금 별론데..

 

아직 7월까지라서 시간이 많이 남았고 아무래도 삼성증권의 KODEX TR상품이 자산규모가 커서 이탈인원들을 노리고 각 증권사에서 ETF상품의 수수료 인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당장 바꿀필요는 없어 보인다.

 

삼성증권 선생님들 굳이 이탈할 필요 없게 S&P500 상품도 실비용을 낮춰주시면 안 되나요..?

 

7월이 되면 다시 상품들을 한번 둘러보고 게시글을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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