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가 젠슨황 한마디에 40%가량 급락하며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Leverage Shares 3x Long IONQ ETP(Levshares 아이온큐 3X ETP)가 상장폐지되었다.
현재에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테마주에 가깝기에 펀더멘탈이 약하므로 이런 말 한마디에 주가가 폭락하는 모습이다.
코인에도 김프가 있는 투기의 민족답게 핫한 테마주인 아이온큐 역시 국내 투자자의 비중이 무려 30% 수준이다.
아마 3배 레버리지도 국내 투자자가 많이 투자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기대이익률에 대한 책임도 마땅히 투자자가 져야 한다는 부분에서 불쌍하지는 않다.
개별주는 당연히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우량주가 아닌 수익조차 내지 못하는 테마주의 경우 그 리스크는 훨씬 더 높다.
그런 높은 리스크를 가진 테마주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을 들어간다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
말 그대로 초초 초고위험 상품이라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루에 33.3%를 초과하여 빠진다면 3배 레버리지 상품의 가치는 0으로 수렴한다는 것.
여기에 자산의 높은 비율을 베팅한다는 것은 당연히 지혜로운 생각은 아니다.
자산의 5% 미만의 소액 정도를 베팅한다면 모를까..
이번 사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그저 일어난 것뿐이고 젠슨황은 매개체에 불과했을 뿐이다.
레버리지는 비유하자면 핸들에 단검이 꽂혀 있는 스포츠카와 같다.
남들보다 빨리 갈 수 있지만 예기치 않은 위험이 닥쳤을 때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레버리지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적절한 비율로 사용한다면 자산 상승에 가속도를 붙여줄 수 있다.
문제는 적절한 비율로 사용하기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고, 리스크 관리 또한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개별주 레버리지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며 유혹에 시달릴 수 있지만, 그들은 한마디로 인생을 베팅한 것이지 실력이 좋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만큼 이런 뉴스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우리는 그저 내 길만 걸어가면 되고, 투자는 도박으로 접근하지 않는 이상 100m 전력질주가 아닌 마라톤이기 때문에 손익비가 좋은 자리에서 확률론적 사고로 큰 수의 법칙을 믿고 밀고 나가면 된다.
영 앤 리치가 되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워렌버핏 조차 재산의 99%를 50세 이후에 이뤘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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