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TR ETF를 공식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상품명부터 당장 내일인 1/24(금)부터 바뀌며 일반 타 상품들과 같이 분기배당 상품으로 전환된다.
근데 5월부터 첫배당을 준다는데 1월 배당은 어디로..?
비상! TR ETF 폐지! 이제 어디로 가야하오..
올해 7월부터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라 TR(Total Return) ETF가 사실상 사라진다. 웃긴 건 국내주식형 상품은 예외 두고 인정하겠다고 한다. 아무래도 국내 자금의 해외이탈을 막으려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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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작성하며 같이 몇 달 지나야 삼성증권에서 공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전환되었다.
아무래도 TR상품의 컨셉을 유지하기엔 현실적으로 꽤나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연금계좌는 애초에 배당금이 과세이연되기 때문에 세후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은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
문제는 수수료
미국 나스닥 100 상품의 경우 KODEX상품이 실부담비용이 가장 낮기 때문에 옮길 필요가 없는데 문제는 S&P500 상품이다.
KODEX 미국 S&P500 TR의 실부담비용은 0.235% 수준으로 0.163%에 해당하는 RISE에 비하면 생각보다 많이 높다.
둘의 수수료차는 약 0.072%로 천만 원을 매수한다면 1년에 7200원 정도가 차이가 나게 된다.
매수금액이 1억이라면 1년에 72000원의 수수료 차가 나는 것.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인덱스 투자자라면 꽤나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고심 끝에 어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가지고 있는 1300만 원가량의 KODEX S&P500 TR 상품을 매도하고 RISE상품으로 전환했다.
평가손익이 0%로 초기화된 것이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멀리 보고 선택한 결과.
아무래도 RISE는 규모가 작아서 걱정되는 분들은 수수료가 거의 차이 나지 않는 ACE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S&P500 환노출 ETF 중 가장 낮은 수수료를 자랑하는 RISE에도 많은 자금이 유입되길 바란다.
마지막 여담으로 KB자산운용은 왜 상품명을 RISE로 했는지 모르겠다.
KB이미지가 나쁜 것도 아니고 국내 제일의 1 금융권인데 좋은 KB를 내팽개치고 대체 왜..
어떤 부서에서 품의를 올리고 기안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KBRISE로 해주지...
그래도 뭐 이름은 이름일 뿐이니까 앞으로 낮은 괴리율과 빵빵한 LP로 좋은 운용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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