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당선
어제 여론조사의 내용들과 달리 모두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말이다.
미국주식에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지만 패시브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적립식 매수를 하는 입장에서 평소에 눈여겨보진 않았으나 국내 뉴스를 보았을 때 해리스가 우세하다고만 알고 있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국내 뉴스는 더 이상 믿을게 못 되는듯하다.
문제는 국내 제조업의 미래인 배터리의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인 IRA법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조 바이든의 경우 대표적인 정책으로 IRA 법안을 시행하고 기후위기에 대응을 위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시키기 위한 보조금 지원정책을 시행하였는데 현재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도 세액공제 혜택을 매우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3분기 LG에너지 솔루션의 영업이익은 4483억이었으나 이 중 세액공제 금액이 4660억으로 만약 IRA 법안에 의한 세액공제 혜택이 없었다면 실제로는 적자를 본 셈이다.
바이든 정부의 IRA 법안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트럼프.
트럼프는 IRA 법안을 녹색 사기라고 비판하며 축소, 폐지를 원했기 때문에 정권을 다시 잡게 된 지금 IRA 법안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따라서 현재 배터리 업계의 영업이익이 IRA법안에 의해 큰 혜택을 보고 있는 만큼 IRA법안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며 배터리 업계의 전망 또한 어두워진 상황이다.
실제로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기관과 외국인은 대거 물량을 팔아치웠다.
2. 반면 수혜를 입은 업종은 무엇인가?
트럼프는 지난 2020년 6월 미 육군사관학교엔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We are not the policeman of the world.
미국은 세계경찰이 아니다.
트럼프는 뛰어난 사업가인만큼 이익을 계산하는데 능한 사람이기에, 가깝지도 않은 타국의 군사적 분쟁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에 재정을 쓰는 것에 매우 부정적인 사람이다.
그렇기에 우크라이나 분쟁에서도 돈을 쓰고싶지 않아 하는 것도, 우리나라를 돈을 쓸어 담는 'Money Machine'이라고 비유하며 방위분담금을 훨씬 많이 내라고 주장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만약 미국이 앞으로 세계의 군사적 분쟁에서 손을 뗀다면 각 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불안한 세계정세에서 몸을 지켜야 하기에 국방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생각한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방산 대표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어제오늘 15%가 넘게 상승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부분의 자산이 인덱스 펀드에 들어가 있는 나같은 패시브 투자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테슬라가 하루에 10%가 넘게 오르건, 배터리 주식이 빠지건 상관없이 그저 꼬박꼬박 모으면 된다.
다만 이렇게 시장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한다면 향후 개별 주식에 대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시프트업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후 급등하였다가 조정세에 있는데 이를 기회로 보고 다음 달에 추가 매수를 해보려고한다. 메리츠 금융지주도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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