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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시사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광기의 시위대

by Reading World2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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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news1.kr/photos/6978813

 
 
최근 동덕여대가 공학전환으로 논란이 거세다.
 
관련 내용이 논란이 되자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 문의했고 해당 논의가 발의되었긴 하나 아직 공식안건으로는 상정되지는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동시에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재학생들이 근조화한, 과잠을 도배하고 교내 시설에 락카칠을 하는 등 과격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교내 건물을 점거해 일반 재학생과 교수들은 건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며 졸업연주회, 교내 취업박람회까지 전부 취소되었다.
 
교내직원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물밑에서 논의를 진행한 것은 비판받을 수 있는 사안이나 공식안건으로 상정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학생들의 시위는 도가 지나쳤으며 논리적 당위성 또한 분명 약하다.
 

공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았는데 학생들은 대체 학교에서 뭘 철회하라는 걸까?

동덕여대 총장의 입장문

 
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 근거는 대략 아래와 같다.
 
사회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서 안전한 학습공간을 지켜야한다는 것.
 
하지만 현재 여대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졌다.
과거엔 여성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매우 강했다. 불과 어머니 세대만 해도 그렇다.
 
그런데 요즘은 여자라고 공부를 안시키는 집이 있을까?  지금은 여아선호가 매우 강해져 있는 상황이다.
전국의 어떤 학생이라도 공부만 잘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출처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7221401515271

 

출처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7221401515271

 
 
위 표를 보자 이미 국내 대학진학률은 24년 전부터 여자가 더 높았으며 2010년대 이후로는 그 간극이 커지기까지 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대학을 더 많이 간다. 
 
 

 여성에 대한 차별로 인해 대학을 진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20년도 더 지났다.


출처 : https://www.localnaeil.com/News/View/649828

 
이런상황에서 오히려 대표적으로 인서울 약대 정원의 절반은 여대에 할당되어 있다. 동덕여대를 보면 무려 40명이 할당되어 있다.
 
여성의 진학률이 이미 남성을 한참 넘어선 시점에서 모든 여대의 존재의의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여대의 존재가 여성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다.

출처 :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31128500364

 
22년 아시아타임즈의 자료를 보면 여대의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물론 이런 지표가 오히려 여성에 대한 차별이 아직 사회에 만연하며, 여대가 존속해야 할 이유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이들을 위한 글을 아래 후술하겠다.
 
 
 

사회에 만연한 여성차별 때문에 기업들이 여성을 안뽑는다는 주장에 대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현대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아직 사회를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들일 것이다.
 
미안하지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하려는 현대 고용시장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순진하지 못하다.
 
기업은 노동자가 남자이건 여자건 혹은 로봇이건 더 나아가 침팬치던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단순 반복업무부터 수많은 비선형작업까지 기업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작업을 최대한 좋게 비용은 낮게 처리해 준다면 기업은 '그것'을 고용한다.
(여기서 사람이 아닌 '그것'이라고 쓴 이유를  생각해보자)
 

 
 
만약 침팬지가 특정 업무에서 우리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기업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기꺼히 침팬치를 고용했을 것이다.
 
물론 실제로 침팬치가 인간보다 일을 잘하진 않으니 대부분은 '기계'로 대체되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이 많이 오르면서 주문을 받는 '사람'은 '키오스크'로 대체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시장은 노동을 하는 대상이 '남자'이건 '여자'이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남자'를 뽑는다면 그것이 돈을 더 많이 벌어다주기 때문이고, 반대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PC방이 남자 알바생 대신 예쁜 여자를 뽑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극히 당연한 판단이다.
 
CEO와 같은 고위직에 여성이 적은 이유는 다시 말해 기업 입장에서 그게 가장 돈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AI가 정말 발달한다면 대부분의 기업 CEO는 남성? 여성? 은커녕 모니터를 형태를 한 AI 로봇이 될 것이다.
 
특히 일부 여성단체들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직업의 통계만 가져오거나, 평균 임금만을 나타내는 자료를 가져오는데 이 또한 국내 고용시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일용직의 통계는 절대 가져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은 이익집단이고, 그들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챙겨도 이익이 없는 일용직 노동시장에서는 여성할당제를 논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이를 확대해 보면 의무 군복무는 남성이 100%인데 여성의 부사관, 장교 복무는 전혀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
 
오직 이익을 가져올 파이가 남아있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법조계, 의약계, 교수, 기업 CEO 등을 예시로 든다.
 
기업이 남성을 특정 업종에서 남성을 더 많이 뽑는 이유는 비교적 높은 체력으로 인한 업무 수행량, 생물학적으로 출산을 하지 않음에 따른 업무 연속성 측면의 이익에 가깝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선 이게 돈이 된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가 회사 내에서 성차별을 가져오는 것이 극복해나가야 할 숙제이지
 
이것이 남성이 사회적으로 여성에 비해 권력을 가졌니.. 강자니.. 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평균임금이 남성이 높은 이유 역시 단순하다.

 
기업은 '남성'이라고 돈을 더 많이 줄 정도로 바보 같지 않다.
 
1. 한국은 제조업 기반의 수출중심 국가다.
 
2. 따라서 제조업 관련 일자리가 많으며, 평균적으로 임금이 높다.
 
2. 제조업은 이공계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3. 하지만 여성의 이공계 진학률은 낮다.
 
4. 평균임금이 높은 제조업 일자리는 공대위주의 남성들이 가지게 되며, 여성은 비교적 임금이 낮은 서비스 업종을 많이 가진다.
 
이게 끝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수학, 과학과 같은 이공계를 비선호하므로 관련 직종도 적게 가지는 것이다.
 
그 누구도 여성들에게 이공계를 못 가게 하지 않았다. 대학진학률은 이미 한참 전에 여성이 남성을 앞서있음을 명심해라.
 
즉, 여성이 이공계를 비선호한다. 평균 임금은 이에 따른 선택의 결과다.
 
이공계열의 여성 차별 때문에 기피한다고?
 
다시 말하지만 기업은 일하는 대상이 남자건 여자건 침팬지이건 신경 쓰지 않는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11156511

 

“앉았다 일어나서 두 발로 척척”…현대차,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 선봬 - 매일경제

사람처럼 관절을 쓰고 이족보행 하며 부품을 옮기는 공장형 로봇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1일 ‘올 뉴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www.mk.co.kr

 
 

11/12 예정되어 있던 동덕여대 취업박람회

 
 
가장 놀랐던 것은 오늘 예정이었던 취업박람회조차 그들 스스로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수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는 자리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상 그들 스스로 취업을 포기한 것과 다름이 없다.
 
해당 박람회에 어떤 기업들이 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오늘 이후로 관련 내용을 본 모든 기업들의 인사담당자들은 절대 동덕여대생들을 뽑지 않을 것이다.
 
기업에서 면접을 볼 때 뻔하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수도 없는 바리에이션을 가진 이런 질문들은 면접자의 솔직한 생각이 궁금해서 하는 질문이 아니다.
 
뻔한 대답을 하기를 원한다. 왜? 다시 말하지만 기업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내는 것이 이득이니까.
 
기업은 모나지 않은 조직에 순응하고 돌아갈 하나의 작은 톱니바퀴를 구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때론 부당하고, 더럽고, 짜증 나는 지시를 받아도 참아내며 주위 인원들과 원만하게 지낼 톱니바퀴를 원한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가진 어딘가 튀어나온 톱니바퀴는 연결된 모든 기기에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전국 많은 대학들이 학생인구 감소로 통폐합을 추진하며 수많은 학생들의 반발을 샀지만 이런 과격한 시위는 단연코 없었다.
 
더군다나 '명예롭게 폐교하라'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까지는 결코 가지 않았다. 이는 이성을 한참 넘어선 광기에 가깝다.
 
이를 기업에 비유하자면(사립대학이라 비유가 더욱 알맞다) 기업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망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고작 '남성'들과 같이 일하는 게 싫으니 명예롭게 망하자.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고작 '남성'과 함께하는 것이 싫어 교내 시설을 파손할 정도로 화가 나고 폐교를 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을 대체 어떤 기업이 채용할까?
 
전국 모든 회사에는 남자는 물론, 짜증 나는 팀 내 직원, 협조를 더럽게 안 해주는 유관부서, 화날 정도로 깐깐한 외부 유관기업까지 있는데 말이다. 
 
그들은 현재 스스로를  부당한 행동에 열렬히 항거하는 명예로운 투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훗날 어린 혈기에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집단광기에 그들 스스로 사회적 관짝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깨달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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