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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시사/계좌 월말 결산

[25년 1월 계좌 결산] 예측불가 트럼프, 강달러와 조정을 가져오다.

by 시지프스 탈출기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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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기어코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인 파이브아이즈(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에 속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함께 관세폭탄을 부과한 멕시코와 중국은 사이가 원래 안 좋기에 놀랄만한 뉴스는 아니지만 최우방 동맹국인 캐나다까지 포함시킨 것은 예측하지 못했다.

 

애초에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으로 대부분의 제품이 무관세였으나 이번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을 근거로 하여 거의 억지로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관세 부과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 마약이
우리 시민을 죽이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통해 이뤄졌다.

- 트럼프 -

 

 

환율은 대통령이 경호처를 필두로 대치하던 때와 달리 정치가 점차 혼란에서 벗어나 잘 내려가고 있었는데 바로 튀어버렸다. 환율은 고점을 다 찍었고 이제 구조대는 안올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트럼프는 보법이 다르다..

 

 

국내 시장은 장 시작하자마자 크게 밀렸고 오후에 소폭 반등했다. 외인이 기관과 함께 1조를 넘게 팔아치웠는데 그걸 개인이 전부 받아냈다. 

 

대규모 투매에 이정도 하락이면 잘 받아냈지만 코스닥은 역시나 더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이닉스는 금요일날 10%가 빠지더니 오늘도 4%가 빠졌다. 아무래도 딥시크의 영향이 상당한 모양새.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종목이 정말 크게 빠졌다. 

 

아무래도 최우방 캐나다에도 관세를 때리는 판에 반도체, 배터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걸 트럼프가 취소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기 때문인 것 같다. 

 

보유 종목

 

보유종목은 관세와는 먼 종목들이라 그런지 비교적 적은 피해를 입었다. 코스닥이 3%가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선방했다.

 

현금이 좀 있어서 추가 매수를 위해 더 떨어졌으면 했는데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

 

 

- 1월 계좌 결산

 

계좌는 미장과 국장에 비해 소폭 언더퍼폼했다. 아직 연초기에 크게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역시나 시장을 이기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1월에는 신고가를 기록 중인 메리츠금융지주는 매수하지 않았고 나머지 시프트업, 클래시스, 비올 3가지 종목의 비중을 모두 10% 이상으로 늘렸다.

 

연금계좌의 경우 TR ETF의 폐지로 KODEX S&P500 TR을 RISE상품으로 변경했다.

 

 

순자산은 6천만 원을 소폭 돌파했고 자산증감률은 1월 설 상여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7.4%를 기록했다.

 

시장의 조정 영향도 있겠지만 많이 낮아졌다. 상여가 없는 평달에는 더욱 낮을 텐데 다음 달에는 5% 수준이 아닐까 싶다.

 

복리로 매월 순자산 +6% 정도의 퍼포먼스는 보여줘야 매년 순자산이 2배로 늘어나기에 6%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역시나 어려운 목표다.

 

1월은 자동차세와 이런저런 이벤트가 많아서 여행을 가지 않았음에도 지출이 꽤나 커서 2월은 아끼려 했으나 약속이 조금 있어서 그렇지 못할 예정..

 

 

 

오늘 연휴를 지나 회사에 오랜만에 가니 정신을 참 못 차리겠더라.


요즘 업황이 흉흉해서 이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정말 많아서 명절에 동네 유명한 곳에 신년운세를 보러 갔는데 아예 올해 이직해서 내년에 안정되는 운세라고 하더라..

 

신점을 메인으로 사주+타로를 동시에 봐주는 곳이었는데 사주는 그럭저럭이었고 신점은 꽤나 정확했다. 이런 걸 전혀 안 믿는 친구도 데려갔는데 자기도 꽤나 잘 맞았다고 굉장히 신기해할 정도..

 

난 의심이 많아서 최대한 먼저 정보를 흘리지 않았음에도 대화 중간중간에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뭔가 보이시는 걸 먼저 디테일하게 말하는 게 조금 놀라웠다.

 

마치 미래를 보는 닥터스트레인지 같았다.

 

이게 맞을지 나중에 복기하기 위해 적어보자면..

 

1.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연애운도 매우 좋고, 만나는 사람과 결혼까지 할 수도 있다고 했다. (3,6,9월을 지목하심)

닥터스트렌지처럼 미래를 보시더니 긴 머리에 마른 사람이 보인다는 듯이 말함.

 

2. 이직관련해서 중국? 이 보인다고 했다. 근데 나는 중국 출장과는 정말 전~~ 혀 관계없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3. 4월엔 상갓집을 가지마라.

 

4. 5월엔 낙상수를 조심해라.

 

 

물론 틀린 부분도 있었다. 올해 승진수가 있다는데 난 승진연차도 아니고 발탁진급 대상도 아니었다.

인생 처음 이런 걸 봤는데 꽤나 재밌는 것 같다. 맞으면 좋고 다 틀려도 재밌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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