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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시사/계좌 월말 결산

[24년 12월 계좌 결산] 올 해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2025 시장 전망

by only buy inndex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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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여행도 안 가고 약속도 따로 없이 방구석에 박혀있었는데 일요일 아침부터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커뮤니티에서는 뭐가 문제니, 누가 잘못이니 말이 많은데 먼저 명복을 비는 게 우선이지 않나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올 한해를 보면 참 다사다난했다.

 

회사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떻게 꾸역꾸역 잘 쳐낸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다 남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행동했다.

 

회사 다니면서도 자격증도 따고, 기사수당으로 월급도 올리고.. 열심히 살지 않았나 싶다.

 

쉽진 않겠지만 내년에도 하나를 더 따볼생각이다. 

 

연애사업은 망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따로 트러블은 없었고 가족들도 무탈했다.

 

그럭저럭 잘 마무리된 한 해에 감사할 따름.

 

 

 

 

-. 계좌 결산 및 잡설

 

아무래도 인덱스펀드 위주이다 보니 나스닥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올 한 해는 운이 좋게도 S&P500은 20%가량 아웃퍼폼했고, 나스닥은 14%가량 아웃퍼폼했다.

 

정말로 운이 좋았다. 

 

원래 해외 ETF만 매수하려고 했으나 좋은 기회를 발견하고 국내주식을 매수했고 운이 좋게도 올라주었다.

 

내년엔 미장보다 국장이 아웃퍼폼 하지 않을까 희망론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알파 추구가 계속되었으면 한다.

 

최근 들어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글을 봤는데, 주식투자에 있어 '복기'라는 것이 굉장히 오만한 행동이라는 말이었다.

 

'복기'란 무엇이 틀렸고 맞는지 다시 검토해 보는 것을 말하는데 주식시장에서는 맞고 틀림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주식을 내가 A라는 이유로 매수했고 설령 그것이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A라는 이유로 상승했는지, 아니면 B와 C라는 요소에 의해 상승했는지, A의 요소는 몇% 인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시장은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모든 매수/매도자들의 머릿속을 두개골을 열고 하나하나 파헤쳐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특히나 소형주식일수록 소수의 고래들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상승/하락은 그저 운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소위 말하는 '가치투자'는 '단기 트레이딩'보다 운의 영향이 매우 크다.

 

이와 반대로 '단기 트레이딩'이 도박에 가까운 행위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오히려 시행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큰 수의 법칙에 의해 정직하게 승리를 결정짓는 트레이딩이야말로 운이 철저하게 배제된다.

 

애석하게도 워렌버핏조차도 그저 가위바위보 게임을 운 좋게 여러 번 이긴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

 

 

나도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얻고 싶은 욕구가 분명히 있다.

 

한강뷰 오피스텔에서 PC한대와 모니터 여러대를 두고 커피를 마시며 시장과 치열하게 싸워보고 싶다.

 

하지만 고고하게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남들이 며칠, 몇 달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번다는 것은 망상에 가까운 일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시장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

 

난 일상이 있기에 본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레이딩은 시간도 없고, 여력도 없다.

 

 

현재 내가 분명히 알고 있고,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휴지가 되어가는 원화를 최대한 다른 대체자산으로 변환시켜놓아야 한다는 것.

두 번째로는 인덱스 펀드를 통해 시장수익률인 베타 값을 계좌에 깔아놓아야 한다는 것.

세 번째로는 개별주식 계좌로 알파 값을 통해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것.

 

마지막 네 번째로는 '투자'라는 게임을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10년, 20년, 30년을 넘어 계속할 것이기에 High Risk, High Return을 쫓지 않는다는 것.

 

소위 말하는 한 종목 몰빵, 레버리지를 통해 부자가 된 자들을 롤모델로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손익비가 좋은 자리에서 확률적으로 승률이 높은 베팅만을 반복할 것이다.

 

이것이 난 시장에 있어 '겸손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순자산 증감률은 약 11%로 성과급 덕에 높은 수치가 나왔다. 성과급이 없었다면 아마 7% 수준이었을 것이다.

 

7%로 매월 자산이 증가하면 10달이 조금 지나면 자산이 2배가 된다.

 

아마 내년 말쯤 순자산 1억을 달성하고 싶다.

 

개인적으론 그 정도만 달성해도 아주 훌륭할 것 같다.

 

현재 난 취업 후 오히려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려야만 하는 상황이고 아무것도 손 벌 린 것이 없기 때문.

 

3년 만에 누구에게도 손 벌리지 않고 20대에 순자산 1억을 달성한다면 꽤나 의미 있는 것이 아닌가? 

 

 

-. 2025년 전망 및 전략

1) 미국주식

올 한 해 시장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계엄, 탄핵, 트럼프 2기 온갖 뉴스가 깔린다.

 

미국은 현재 부채가 너무 많다. 부채비율한도가 이슈가 되긴 하지만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뉴스이기에 별 생각은 없다.

 

미국 CPI 소비자 물가지수

 

현재 미국의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은 GDP의 3% 정도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AI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더욱 거대한 성장과 의도된 인플레이션으로 부채를 녹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 같다.

 

금리가 오르니 미국채는 당연히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는 미국주식인데, 아래 글을 읽기 전 밝히자면 난 내 생각과 관계없이 일단 매달 BUY & HOLD를 할 것이다.

 

난 현재 AI가 정말로 혁신인지 긴가민가하다. 

 

시골의사 박경철 님의 강의를 보면 세상은 세상에 혁신을 가져오는 0.1%의 천재들과 그들을 알아보는 0.9%의 통찰력을 가진 이들, 그리고 천재들이 가져온 혁신을 비웃는 99%의 유기물로 구성된다고 했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AI가 세상에 수익 측면의 혁신도 가져오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난 유기물인가..

 

문제는 혁신의 속도와 그것이 실제 기업들의 이익에 반영되는 속도의 차이인데 오픈 AI의 경우 현재 막대한 돈을 먹는 하마지만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세상이 변했는데, 여기서 돈을 번 기업들은 스마트폰 자체를 생산하는 기업들도 물론 있었지만 새로운 생태계에서 생겨난 업체들이 시장을 새롭게 선도했다.

 

과연 10년 뒤에도 현재 AI로 각광받는 기업들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까?

 

현재 빅테크들의 밸류는 분명히 비싸다. 

 

미국의 부채문제+금리상승 환경에서 AI 혁신과 수익성 이 둘의 속도의 괴리가 이슈가 된다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지 않을까?

 

내년 중에 나스닥이 15000에 바닥을 형성하며 밀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현재 내 생각이다.

 

 

2) 국내주식

국내주식은 남들은 조롱하고 다 떠날지 몰라도 LONG을 외친다.

 

현재 국내 시장의 혼조세가 사실상 최악이고 앞으로 계엄정도의 이벤트는 이제 전쟁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항상 시장의 뷰가 극단으로 쏠리는 지점이 변곡점이었다.

 

내년 상반기에 무조건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 나올 것이고 현재 민주당을 중심으로 상법개정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미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탈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치권에서 쑈라도 보여줄 것이다.

 

조금 신경 쓰이는 부분은 미국시장의 조정인데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미장 조정으로 인한 영향으로 bottom은 2300, 시원하게 코스피 2600~2800 박스권 진입을 예상해 본다.

 

 

 

 

 

3) 비트코인

 

그리고 비트코인.. 솔직히 난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달러패권에 거슬리는 존재이고 역사적으로 달러패권에 도전하는 모든 것을 개박살 낸 미국입장에서 언젠간 한번 개박살을 낼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미국에서 트럼프가 다시 당선되고 비트코인에 유화적으로 행동할지 몰랐다.

 

특히나 비트코인을 달러와 묶어 달러패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그림을 그릴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내가 유기물인 탓이겠지만 이제는 인정하기로 했다.

 

빠르면 25년, 늦어도 26년 안에는 8천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반드시 오면서 조롱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짧게 6천만 원에 바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금이 있다면 8천에 현금 1/3 투입, 6천에 1/3 투입 후 대기할 것 같다.

 

장기적으론 10억을 타겟으로 한다  = 금 시가총액

 

이후에는 현재 주식과 다름없는 변동성을 가지고 움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시장은 지나고 보면 원인과 결과가 얼핏 보면 당연하다고도 생각되지만, 현실의 시간선은 결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금도 모두가 미국시장의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부채위험을 보고 있으나 정반대로 관세가 디플레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도 그럴듯하게 보인다.

 

미래에 이 글을 다시 읽을 나에게 전하자면 현재 국내시장은 완전히 망했다는 분위기다.

 

그 누구도 사려는 분위기가 아니다.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이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현재 1억 4천만 원을 호가하는 비트코인도 고점을 형성했다고 보고 있고, 거의 2만에 가까운 나스닥도 트럼프 행정부에 달렸으나 쉽게 상승만을 할 것 같지는 않고 한번 어그러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코스피 : 2600~2800 박스권 전망 / bottom 2300

나스닥 : bottom 15000 조정 전망

비트코인 : bottom 8천만 원 조정 전망

 

올 한 해도 고생했고, 내년도 분명 바쁘겠지만 별일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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