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인생 처음 비립종+점빼기 후기(과정,통증,관리)

 

2주 전에 갑자기 삘(?)이 받아서 눈 주위 점을 제거를 하려고 고향 피부과를 알아봤는데 마침 할인행사를 하길래 예약을 하고 오늘 다녀왔다.

 

가격은 신년 행사로 개당 부가세 포함 330원으로 사실상 공짜 수준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점은 개당 오천 원~ 만원정도 한다는 듯하다.

 

비립종의 경우 4천 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었다.

 

1. 진행과정 

접수 - 세안 - 사진촬영 - 마취크림 - 시술로 진행된다.

 

타 지역에서 원래 레이저 제모를 받아봐서 꽤나 익숙했다. 근데 점 빼는 데도 사진 촬영을 할 줄은 몰랐다.

 

카메라가 담겨있는 기기에 머리띠를 하고 좌/중앙/우 3번 각도를 바꿔가며 얼굴을 가져다 대면된다.

 

AI 그림이다.

 

근데 의자는 높고 기기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위 기린처럼 목만 빼고 맞춰 넣으려니 상당히 힘들었다. ㅋㅋㅋ

 

아무튼 이후 상담실 같은 곳에 가서 점을 뺄 곳에 표시를 하고 마취크림을 바르고 대기.

 

뻘쭘했던 건 얼굴에 그림이 그려진 상태로 대기한다는 것..ㅋㅋ

 

이후 호명하면 시술실에 누워 CO2 레이저로 지지고 듀오덤을 붙여준다.

 

시술시간은 작은 점 1개에 1분도 안 걸리는 것 같다.

 

 

2. 원래 모습

점 빼기전

 

점 빼기 전 원래 상태다.

 

난 요상하게도 눈 주위에만 점이 많아서 빼기로 결정! 매력점이라고 불리는 점도 가차 없이 제거를 요청했다.

 

사진 상 오른쪽 눈 아래 있는 점은 눈과 가까워서 제거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전혀 문제없이 제거해 주셨다.

손흥민 선수의 눈물점

 

아마 손흥민선수 정도의 눈물점은 되어야 제거가 어려운가 보다.

(눈을 감았을 때 점이 안 보일 정도여야 제거가 어려울 듯)

 

결과적으로 비립종 1개 + 점 7개를 제거했다.

 

 

3. 시술과정과 통증

마취크림 바른 후

 

먼저 마취크림을 부위별로 발라주는데 덕지덕지 바르고 대기하는 게 뭔가 부끄러웠다..

 

저 와중에 점 한 곳을 빼먹고 요청해서 데스크에 가서 말했더니 마취크림을 또 발라주셨다 ㅋㅋㅋ

 

한 10분 여정도 대기하고 베드에 누워서 CO2레이저를 쏴주셨다. 오징어 타는 냄새는 덤..

 

의사 선생님께서 매우 친절하셔서 설명도 자세히 해주셨는데, 희미한 점의 경우 피부 속 깊은 곳에 있을 수 있어서 요번에 제거가 안되면 3달 정도 뒤에 살이 차올라서 점을 밀어 올리면 다시 시술하는 게 좋다고 하셨다.

 

 

레이저 제모 VS 점 제거

 

 

통증은 따갑긴 한데 찡그리거나 할 수준은 전혀 아니고 참을만하다.

 

아주 미세한 침으로 쇼쇼쇽 찌르는 느낌인데 솔직히 수염 레이저제모를 많이 받아봐서 그런지 이 정도는 아주 참을만했다.

 

참는다고 하기도 뭐 하고, 그냥 고통으로는 크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젠틀맥스프로 12J의 레이저제모에 비하면 진짜 귀엽고 아기자기한 수준이다.

 

 

4. 시술 후 관리사항

일주일 정도 음주는 피하는 게 좋고, 수분이 닿아도 안 좋으므로 피해서 씻고, 운동도 지양해야 한다.

듀오덤과 같은 패치를 일주일 정도는 붙이고 자외선 차단도 잘해줘야 한다.

 

 

듀오덤을 갈아주면서 일주일은 붙여야 하는데, 나는 올리브영에 들려서 일반 상처 패치를 샀다.

 

듀오덤은 만원이 넘는데 저건 개당 1700원 밖에 안 해서 2팩에 3400원에 업어왔다.

 

 

피부과가 두 번 찍힌 건 앞서 말했듯이 1곳을 누락해서 추가신청했기 때문..ㅋㅋㅋ

 

기가 막히게 도합 만원을 썼다.

 

점 7개와 비립종 1개, 상처 패치까지 단돈 만원으로.. 혜자 롭다.

 

점을 처음 빼보려고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걱정 말고 빼러 가시면 됩니다!!